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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ink

냉장고 속 음식물 50% 줄이기 프로젝트

by 미미라라 2025. 3. 18.

“아직 멀쩡한데 상했어…”
“언제 산 거지? 왜 뒤쪽에 숨어있었지?”


이런 경험,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? 저만 해도 1년 전만 해도 음식물 쓰레기가 매일 나왔어요. 냉장고를 열면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, 애써 산 식재료는 반 이상 버려지는 경우도 많았죠.

 

그래서 결심했습니다.

 

“이제 냉장고를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말자!”

 

바로 냉장고 속 음식물 쓰레기 50% 줄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예요. 그리고 몇 달간 실천한 결과, 정말 눈에 띄게 쓰레기

가 줄었고, 장보는 횟수와 비용도 확 줄었어요. 오늘은 그 과정을 공유해볼게요.

냉장고 음식물 줄이기 프로젝트
가득찬 냉장고 보고만 있어도 답답하시죠? (이미지 출처 : 픽사베이)

 

냉장고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이유, 딱 3가지

가장 먼저, 내 냉장고가 왜 음식물 쓰레기를 양산하는지 이유부터 생각해봤어요.

 

1. 안 보이는 식재료
냉장고 깊숙한 곳에 들어간 채 잊혀짐 → 결국 상해서 버림.
2. 과도한 장보기
싸다고 많이 샀다가 다 못 먹고 버림.
3. 구매 후 제대로 보관하지 않음
아무 데나 넣거나 적절한 온도를 맞추지 않아 금방 상함.
이 3가지를 해결하면, 쓰레기는 절반으로 확 줄어듭니다.

 

냉장고를 ‘카테고리별 서랍장’처럼 정리하자

냉장고를 뒤적이다 보면 뭔가를 찾느라 시간이 걸리고, 그러다 안에 뭐가 있었는지도 까먹기 쉽죠. 그래서 카테고리별로 구역을 정리했어요.

 

- 1단(문 쪽 제외): 하루 안에 먹을 반찬이나 남은 음식
- 2단: 채소 전용 (투명 용기 필수)
- 3단: 고기/생선류 (밀폐용기 + 냉동 가능하게)
- 서랍: 과일이나 오래 두지 않는 것들 (종이봉투나 천 주머니 활용)

 

그리고 모든 식재료는 용기 또는 바구니에 담아서 ‘보이게’ 만들어줍니다. 투명 용기를 쓰면 꺼내기 전부터 안에 뭐가 있는지 보여서 금방 확인할 수 있어요.

라벨링도 필수!

“상추 / 3월 18일 구매”, 이런 식으로 날짜 적어놓으면 오래 방치할 일이 확 줄어듭니다.

 

일주일에 한 번은 ‘냉장고 파먹기 데이’ 만들기 (이거 정말 강추!)

- 남은 채소로 볶음밥 / 시든 채소는 된장국에 넣기
- 딱딱해진 식빵은 프렌치토스트 / 유통기한 임박한 달걀은 삶아서 반찬으로

그날은 절대 장보기 금지!
있는 재료로만 한 끼를 해결하니 쓰레기도 줄고, 지갑도 쉬는 날입니다.
SNS에 “냉파데이”로 공유하면 다른 사람들의 레시피도 참고할 수 있어요. 생각보다 유행 중이에요. 😉

 

장보기를 줄이고, 소량 구매로 전환하기

솔직히 할인 행사 때문에 ‘1+1’을 사면 오히려 버리는 경우 많죠. 그래서 무조건 소량 구매 원칙을 세웠어요.

 

- 배추김치 1kg → 300g으로 바꾸기
- 사과 한 박스 → 두 개만 사기
- 파는 다듬어서 잘라놓고 냉동 (안 그러면 금방 썩어요)

 

시장에서는 “조금만 주세요”가 통하니까 훨씬 편해요.
그리고 장보기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. 매일 가면 필요 없는 것까지 사게 되더라고요.

 

냉장고 온도부터 다시 확인하기

알고 보면 의외로 많이들 실수하는 부분이에요. 냉장고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음식이 금방 상하거나 얼어버리거든요.

 

- 냉장실 온도: 1~4도
- 냉동실 온도: -18도 이하

 

그리고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, 냉장고에 70%만 채워두기가 기본이에요. 가득 차면 공기 순환이 안 돼서 냉장 효과가 떨어져요!

 

음식물 쓰레기 50% 줄이는 특별한 보관법

몇 가지 정말 효과 좋았던 보관 꿀팁 소개할게요.

 

- 고구마/감자: 종이봉투에 신문지 싸서 보관 (비닐 절대 금지!)
- 파/쪽파: 깨끗이 씻어서 송송 썰고 지퍼백에 넣어 냉동
- 바나나: 꼭지 부분에 랩을 감싸면 더 오래 신선하게
- 당근: 물에 담가서 밀폐용기에 넣으면 신선도 유지
- 양파/마늘: 망에 담아서 통풍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두기
- 두부: 먹다 남으면 물에 담아 냉장 → 물을 매일 갈아주면 오래 유지돼요

 

이런 소소한 보관법만 바꿔도 상해서 버리는 식재료가 절반 이상 줄어요.

 

음식물 쓰레기 처리도 깔끔하게!

아예 안 버릴 순 없지만, 버릴 때도 환경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.

 

- 음식물 쓰레기 줄인 만큼 퇴비 만들기 시도 (소형 음식물 퇴비기나 흙에 묻는 방법 활용)
- 분리해서 버리기 (수분은 최대한 제거 후 배출!)

- 음식물 쓰레기통에 신문지 깔기 → 냄새 잡기 효과

 

요즘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챌린지도 많아서, 동참하면 동기부여가 확 됩니다.

 

 

실천 후 달라진 점

제가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바뀐 건 정말 많아요.

 

-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
- 장보는 비용이 평균 30% 절감
- 냉장고 열고 스트레스 덜함 (정리 덕분에 한눈에 보여서)
- 식재료를 남김없이 먹으니까 건강도 더 챙기게 됨=

- 주변 사람들도 따라 하기 시작함 (함께 하면 더 쉬워요!)


이건 단순한 환경 보호가 아니라, 나를 위한 일상 최적화였어요.

 

 

마치며

 

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건 거창한 일이 아니에요. 냉장고만 제대로 관리하고, 필요 없는 장보기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. 한 번에 완벽할 필요도 없고,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변화가 생기더라고요.

오늘 저녁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, 남은 채소나 유통기한 임박 식품이 있다면 냉파데이로 한 끼 차려보는 건 어때요?
그리고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음식물 쓰레기 50% 줄이기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면, 우리 집과 지구는 훨씬 더 가벼워질 거예요!